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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브탱크는 시작한지 1년도 안 됐습니다. 탱저씨 + 탱린이 이긴 하지만 맨 처음 타기 시작한 전차(탱크)는 아무래도 자주포 였습니다.

 

어디선가 본 글에서 월드오브탱크를 처음 시작한다면 다른 종류의 전차보다는 헤비(중전차)를 먼저 시작해라 라는 말도 보긴 했었는데, 어떤 글에서는 자주포로 먼저 시작하는 것도 좋다는 말에 설득을 당했다고 해야하나요? ㅎㅎ

 

대략 5천여판을 진행한 지금 생각해보면 맨 처음이라면 어떤 것을 선택해도 상관은 없지만 약간의 진도(전차 트리 ; 테크)를 나간다고 하면 자주포를 해보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쉽게 다시 설명드리자면.. 신규 유저의 경우 4~5티어까진 금방 진행되므로.. 신규유저 혜택이 유지되는 그 때까지의 첫 전차로는 자주포를 선택하셔도 괜찮을 것이라는 말 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 슬슬 개인미션도 진행되고 돈을 벌기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탱크를 찾아 가다 보면 프리미엄계정이나 골드탱크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돈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부터는 다른 전차를 타고 싶어도 전차 슬롯이 부족하거나 돈이 부족하거나 경험치가 부족하거나 하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그 시점부터라면 자주포는 여러분이 전차 연구를 하거나 돈을 벌기에는 좋은 전차는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반드시!! 물론.. 실력이 너무 좋아서 매판마다 뻥뻥 터트린다면 모르겠지만.. 그럴일은 거의 희박하므로..)

 

     

15명 vs 15명, 30여명이 플레이하는 게임 속에서 자주포는 1대에서 많으면 4대까지 잡히지만 보통은 2대 내외로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자주포가 강력한 한 방을 가지고 있긴하지만 공방에서 자주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고 게임의 승패를 좌우할만한 상황이 자주 오지는 않습니다. 

 

대체로 자주포는 장전시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더욱 그런 측면이 있는데요. 그렇다보니 딜(적에게 피해)를 많이 주지 못하거나 도움딜(내가 관측한 적 전차를 아군이 포격하여 데미지를 입힌 경우 나에게도 일정 부분의 도움딜 점수:포인트:크레딧이 부여되는 딜)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경험치는 고사하고 크레딧(돈)벌이가 심히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앞에서 설명드린 것 처럼 돈과 경험치가 잘 쌓이지 않으니 전차를 연구하는 것도 힘들고 다른 전차를 구입하는 것도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포를 초반에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간접적이나마 전반적인 게임 흐름을 헤비(중전차)로 플레이할 때 보다 더 많이, 더 쉽게 경험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독특하게도 자주포만이 위성형태로 맵을 볼 수 있기 때문)

 

확실히 중전차를 타서 라인(적군과 아군들의 팽팽한 대치 상황)을 이룬다면 사격도 해보고 간간이 맵도 보면서 플레이를 할 수 있지만 라인이 안잡히는 경우도 많고, 플레이에만 치중한 나머지 맵을 안보는 결정적인 미스플레이를 하기도 쉽습니다.

 

그러나 자주포의 경우에는 대체로 맵을 보면서 플레이를 해야하기 때문에 아군이나 적군들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재정전시간이 길기 때문에 리로딩 시간 동안 충분히 전장의 상황을 지켜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각 맵별 중전차나 중형전차의 라인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아군 자주포의 방열 위치, 경전차의 움직임도 맵을 더 신중히 본다면 헤비보다 조금 더 쉽게 이해하고 숙지할 수도 있습니다. (맵을 익히는 경우엔 중형이나 경전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더 잘 숙지되겠죠?)

   

△ 중형전차가 적의 공격으로 파괴(폭발)하는 모습

 

앞에서는 분명 신규유저의 혜택을 넘어서는 시기 그 이상까지 자주포로만 플레이 하는 것은 경험치나 크레딧벌이에서 위험 부담이 많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설명드린 것 처럼 자주포로 플레이하면서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충분히 있습니다. 특히 맵별 각 전차들의 흐름, 헤비나 중전차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간접 체험 등의 일정 요소에서 분명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물론 방도 쉽게 잡히지 않는 4~5티어에서 위에서 설명드린 것들이 생각보다 쉽게 알아지지도.. 쉬운것도 아니지만 아무것도 모른채 저티어 경전차를 타면서 맵을 방황하다 의문사하기 보다는 자주포를 통해서 공중에서 맵별 전장 상황을 자주 접하고, 인식한 이후 본격적인 전차 연구와 플레이를 진행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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