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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브탱크 게임 사양과 옵션이라는 부제목이지만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팁이나 조언을 하려는 것은 아니에요. 그저 제 PC사양은 무엇이고 게임 옵션은 무엇을 쓰고 있다는 정도만 말씀드리려는 의도일 뿐이라는 점 미리 참고 바랍니다.

 

월드오브탱크는 흔히들 말씀하시길 발적화 게임이라고도 합니다. 최적화를 발로 했다는 뜻 같은데요. 들어보니 요즘 게임?! 답지 않게 월드오브탱크는 싱글코어만 쓰도록 게임을 만들어서 듀얼코어나 그 이상의 PC를 가진 사람들의 PC(구체적으론 CPU?)를 그다지 의미없게 만든 것은 물론, 싱글코어만 사용하다보니 정말 어렵게.. 혹은 힘겹게 게임을 돌리고 있는 분들에게는 더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말 같았습니다.

 

쉽게.. 게임을 발로 만들었고 고칠생각을 별로 안하고 있어서 (하고는 있겠지만 전혀 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인다는 말도) 게임의 품질이나 퀄리티, 그래픽에 비해 의외로 더 높은 사양을 요구한다는 말이라고 이해하실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월드오브탱크 게임 플레이 스크린샷 화면△ 아마도.. 2번째 높은 단계인 '높음' 옵션으로 플레이 중인 월탱 게임 화면

 

기술적인 부분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저 사양에서도 최저 옵션으로 월드오브탱크를 돌리면 생각보다 잘~ 돌아가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본다면 비교적 요즘 나온 게임들에 비하면 대체로 사양이 낮은 편이긴 한 가 봅니다.

 

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PC 주요부품 CPU - 메인보드 - 램 - 그래픽을 싸그리 교체하기 전에 사용하던..

 

그러니까 듀얼코어 울프데일 이라고 하나요? E8400 CPU에 구형 램 4기가, GT9800 + 보급형 SSD를 사용하던 때에도 월드오브탱크 게임을 잘 돌아갔으니 말입니다.

 

※ 물론, 최저 옵션과 각종 효과.. 아니 모든 효과 OFF는 필수 (그 이상에선 끊김 때문에 정상적인 플레이 불가)

 

△ 월드오브탱크 최소사양 권장사양

최저 사양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충한.. 10여년 전의 좀 좋지 않은 사양의 그런 PC만 아니라면 어지간해선 최소 사양 정도는 맞추긴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월탱 게임에서 최저 옵션과 중간 및 높음 옵션과의 차이는 생각보다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른 게임도 그렇겠으나..;;)

 

아무래도 그래픽 부분에서 왠지 2000년대 초반 게임을 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할만큼 둔탁한 최저 옵션의 그래픽은 아무리 게임 플레이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더라도 좀 아쉬운 게 사실이었죠.

 

단지 이 게임 때문에 PC를 업그레이드 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이런저런 PC의 문제들과 앞으로 해야 할(하고싶은) 것들 때문에 PC를 i5 6600 스카이레이크(및 메인보드 + 8G 단일램)으로 1차적인 업그레이드를 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CPU에는 내장그래픽도 포함되는데 이것이 생각보다 스펙이 좋아서 어지간한 캐주얼 게임이나 아케이드 게임 따위는 쉽게 돌리는 터라 내심 기대하고 전차를 한 번 몰아봤는데..

 

확실히 기대 이상이긴 했습니다. 단순히 내장그래픽의 힘만으로 (8G램도 한 몫 했으려나? 원래 4G x2가 좋다지만 추후 추가 업글 생각해서 단일램으로..;;) 보통(중간~낮음)의 옵션까지는 그럭저럭 플레이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중간으로 하면 약간 프레임이 불안한 느낌도 있었긴 해서 중간 아래 낮음으로 플레이 하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게 발적화의 증거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그렇게 몇 일을 해보다 해보다 이번엔 정말 게임 때문에 오랜만에 한 번 질러버렸습니다. 외장 그래픽을 적절한 녀석으로 하나 달게 된 것 입니다.

 

솔직히 PC를 많이 사용하기도 해서 CPU 등 주요 부품 업그레이드는 전혀 후회가 없었는데 급하게 사느라 조금 비싸게 샀던 지포스 GTX 750Ti는 처음에 살짝 아까운 느낌도 있긴 했었습니다.

 

그래도, 하지만, 사진도 가끔 찍고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도 살짝살짝 만지긴 하다보니 언젠가는 살걸 약간의 낭비를 하더라도 외장 그래픽을 달긴 잘했다는 결론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월탱에서 '최저~낮음' 옵션과 '높음~최고'의 옵션 차이는 상당했으니까요.

 

굉장히 사설이 길었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일긴데.. 길어도 되지 않나? 혼자 말하면서 이런 말 하는 것도 스스로가 웃긴;;;)

 

이제는 살짝 PC의 낭비 스러운 모양새가 된 느낌도 있습니다. 높음 옵션에서 가볍게 80~100프레임 오락가락 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물론 그 이상은 약간 부담스러운 감이 있어서 감히 '최고'로 놓고 하진 않지만.. 높음이나 최고나 별 체감도 없고;; 괜히 어지럽기만 더 어지럽다보니 높음에서 일부 옵션만 조정하여 플레이하고 있답니다.

 

이 글을 다시 훑어보니 정말 쓸데없는 글 같긴 하지만.. 요즘에 PC교체를 생각하시는 분들 중에서 그럴일은 없겠지만 월탱을 알아보신다면 i3코어 + 외장그래픽 정도라면 중간~높음 옵션으로 후려치고도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 상황에 따라 PC작업상 그 이상을 할 여지가 거의 없으시다면 그렇게.. 그 이상의 그래픽 작업이나 장기간 사용할 것 등을 고려하신다면 제 PC 수준 내외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아무튼 월탱 옵션 때문에 쓸데없는 고민하신 분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 됐다면.. 그냥 없던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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