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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때부터 차를 몰았는데요. 당시에는 집에서 잘 타지 않는 오래된 차량이라서 차량 관리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이후에 본격적으로 제 차량을 구입하고 나니 차량 외관에 많이 신경을 쓰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주말이면 코인세차장에 가서 2시간이고 3시간이고 세차한 다음 깨끗해진 내 차를 보는 재미도 있었는데요.
어느 순간부터는 그게 참 힘들더라구요. 확실히 자동세차하는 것 보다는 더 깨끗하고 깔끔하며, 차량 내부는 물론 틈새도 다 확인하며 트렁크도 청소하고 발판 매트도 청소하고 할 수 있긴 했지만.. 정말 어느 순간 부터는 그냥 자동세차기로 직행하고 있습니다.
기어를 중립에 둔채 2분 가량 명상에 잠길 수 있다?!
셀프 손 세차를 하다보면 참 진이 빠질정도인데.. 자동세차를 하면 그나마 좀 편하지요.
여기서 더 해야한다면 틈 사이에 낀 물기를 제거해주거나 유리창, 사이드미러의 물기 및 얼룩 정도를 제거해주는 것 같은데요.
저는.. 워낙 귀차니즘이 돋아서 그런지 그냥.. 내달리고 있습니다.
확실히 차량에는 좋지 않겠지만 자동세차의 편함에 너무 익숙해져 버렸나봐요.
그런데 재미있는 건 자동세차하는 잠시간의 시간이 참 길게 느껴진다는 거에요. 처음 들어가면 시원하게 뿌려지는 물줄기 이어져 나오는 간편세척 및 물털기 그리고 공포의...
회전 갈기들.. -_-;
아무래도 저 것 때문에 자동세차를 망설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요. 차량 타는 수준에 따라서 자동세차도 조금씩 적용받는 내용이 달라지는 것 같더라구요.
데미지가 많네 어쩌네 하는 말들이 많고, 사실 미세한 기스(흠집)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는 것은 있겠지만.. 셀스 세차장 가서 손 세차 하더라도.. 거기서 사용하는 밀대 거품 막대.. 거기도 보면 은근히 세척이 제대로 안 되어서
모래 많은 차량이 전에 쓰면서 흙먼지같은게 묻어 있으면 정말.. 강한 힘으로 내 차를.. 긁는?? 그런 느낌도 좀 있고.. ^^;
자동세차라고 해서 다른 건 아니겠지만.. 전 그냥.. 주유 한 번 할 때마다 1,000원 내고 자동세차 맡긴답니다.
몸도 마음도 너무 편하네요.
다만! 너무 편해서 차량에 무관심해지지 않도록 조금 만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아무튼 자동세차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ㅜ0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