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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오늘 혼자 길을 걷다가 휴대폰 판매하는 매장에서 틀어놓은 노래에 매료되어 발걸음을 멈추게 되었답니다.
무슨 노래일까.. 어떤 이야기를 하는 노래일까.. 궁금해지더라구요. 매장용이라지만 제법 큰 스피커에서 울려퍼지는 슬픈 멜로디와 여성 보컬분의 슬픈 목소리가 너무 애절해서 이 노래는 꼭 더 들어봐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궁굼증을 안고 음원 검색 어플을 이용해서 노래를 찾아보니.. 아뿔싸!
제가 좋아하는 인디그룹 "어쿠스틱 콜라보" 안다은 양의 목소리였네요. 다은양 목소리를 못 알아차리다니.. 아직은 진정한 팬까진 아니었나 봅니다.
△ 사진 : 어쿠스틱콜라보 '제발' 뮤직비디오 캡처 (영상-무브먼트 제너레이션)
그래도 집으로 돌아와서 뮤직비디오로 노래를 듣고 있자니.. 괜히 막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로 애절하고 슬픈 노래였는데.. 그 노래를 알아듣고 또 찾아서 들을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는 마음도 드네요.
'제발'이라는 곡의 뮤직비디오에서 내추럴한 모습이지만 안다은 양의 자연스러운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하려는 찰나 마지막에 눈물 흘리는 장면이 안타까울 정도로 슬프네요.
개인적으로는 I Do 같은 밝은 곡들을 더 좋아하긴 했는데, <어쿠스틱 콜라보>라고 하면 '묘해 너와'나 '너무보고싶어' 처럼 연인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을 다룬 조금은 슬픈? 노래들이 더 인기가 있다보니 특히 이번(정확히는 지날달 출시한 앨범의) '제발'은 또 한 번 정점을 찍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저한테는 정말 너무 좋은? 슬픈! 노래인 것 같습니다.
기분이 꿀꿀할 때 들으시면 더 슬퍼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차라리 펑펑 울고 싶을 때 들을만한 노래로 알고 계시면 어떨까 싶은데요. 이래나 저래나 꼭 한 번 들어보시라 소개해드리고 싶은 곡이라서 부리나케 포스팅 남깁니다.
'제발'이라는 노래가 전하는 마음처럼 제 마음도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전해질까 싶네요. 슬프지만 잔잔하고 아름다운 <어쿠스틱 콜라보>의 노래.. 감상하시길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